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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지 [부산 건설사 열전] 박만일 서린건설㈜ 회장 "건설업은 여전히 잠재력 큰 시장이죠"
작성자 관리자 (Date : 2016.08.19 / hit : 3574)

산 중견 건설사 서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는 '엘마르'. 스페인어로 '큰 바다'란 뜻이다. 2014년 작명했다.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 크고 넓게 보자는 철학이 담겼다. 그리고 이 '엘마르'의 콘셉트는 '서민용 아파트이지만 우수한 평면과 자재를 갖춘 차별화된 주택'이다

그 콘셉트가 적용된 첫 작품이 지지난해 서구 암남동에 분양한 '송도 서린 엘마르'였다. 아파트 168세대와 오피스텔 40세대로 구성된 중소형 단지였다. 반응이 좋았다. 송도해수욕장을 앞마당으로 둔 비치 프런트 단지인데다 바닷가 입지를 고려한 단열재와 층간 소음 차단 시설이 실수요자를 불러들였다. '송도 서린 엘마르'는 성공적인 분양과 함께 입주를 완료했다

서구 암남동 '서린 엘마르'  
송도 바닷가 고려한 단열재  
층간 소음 차단 시설로  
성공적 '완판' 입주 완료  

좌천동 '서린 엘마르 더뷰'  
3.3
㎡당 900만 원대  
키즈 카페 비롯 설계 차별화  
북항 재개발 맞물려 '순항'
 

지난 6월엔 두 번째 '엘마르'를 동구 좌천동에 내놨다. '좌천 서린 엘마르 더뷰'. 역시 중소형 평형대 단지다. 북항 재개발 효과와 3.3㎡당 900만 원대 분양가로 일찌감치 부동산업계의 시선을 붙들었다. 여기도 설계 차별화를 도입했다. 키즈 카페와 클리닝룸이 그것들이다. 키즈카페는 30평쯤 된다. 중소형 평형대 단지로선 드문 시설이다. "놀이터가 있지만 겨울용 어린이 쉼터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박만일 회장의 말이다. 클리닝룸은 입주민이 공용으로 쓸 수 있는 장소다. 아무래도 중소형 평형대 단지에선 이불 같은 대형 빨래가 힘들다는 데 착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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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좌천 서린 엘마르 더뷰' 조감도. 부산일보DB

이처럼 소형이지만 대형 못잖은 인프라를 갖춘 아파트 공급을 지향하는 서린건설은 그동안 상가와 다른 회사 건물을 시공하며 성장했다

전신은 1991년 세운 ㈜가람주택이다. 1998년에 현재 회사명으로 바꿨다. 초반에 주택 사업에 손을 댔다가 경기 부침에 따라 상가와 오피스텔 분양에 주력했다. 창원 대방동 대방프라자 신축공사나 김해 장유 시티스퀘어, 양산 나래프라자, 부산 강서구 명지 서린프라자가 그렇다. 관급공사도 적잖이 수주했다. 2011년 부산시에서 수주한 괴정천 생태하천 조성공사가 대표적이다.

그러다 주택건설업에 뛰어든 건 6년 전이다. 김해 외동에 28층짜리 아파트를 시행했다. 시공을 부산 중견 건설사에 맡겼는데 준수한 분양 성적표를 받았다. 그 후 서린건설은 분양 시장 사이클에 주목하고 본격적으로 아파트 사업에 나섰다. "2010년 당시 분위기가 바닥권이라 3~4년이 지나면 아파트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판단했죠." 해서 마땅한 땅을 찾으러 다니다 '송도 서린 엘마르' 땅을 사들였다. 다들 만류했다. 송도해수욕장은 수질이 탁해 인기 없는 관광지인데 입지적 이점이 떨어진다는 게 반대의 골자였다. 그러나 박 회장 생각은 달랐다. 2013년이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이 되는 해라 대대적인 정비를 예상했다. 중부산권과 서부산권 시민을 수용하는 최적 부지로 봤다. 그게 맞아떨어져 '송도 서린 엘마르'는 완판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
좌천 서린 엘마르 더뷰' 땅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주변에선 원도심권에 초역세권도 아닌 입지를 우려했다. 하지만 북항 재개발 효과와 북항 조망 단지로 손색없다고 여긴 박 회장은 흔들림이 없었다. 부산 앞바다의 가치를 염두에 둔 결정이었고 현재 분양이 순항 중이다.

서린건설의 중장기 전략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다. 지금은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올려 수익을 내지만 앞으로는 시장도 좁아지고 포화 상태가 될 소지가 커서다. 그래서 서린건설은 도시를 계획하는 일에 무게를 둔다. 디벨로퍼 역할이다. 지난 1월 박 회장이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영남지회 회장직을 맡은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조직을 정비 중인 이 단체는 현재 70개 사를 회원사로 두고 임원 구성 작업에 돌입했다. "땅은 고정된 재화죠. 거기에 어떤 건물이 생기느냐에 따라 땅의 품격이 천차만별입니다.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봅시다. 비행장이었던 그 땅은 부산의 고급 주거지로 바뀌었습니다. 그런 변화의 아이디어를 낸 게 디벨로퍼였어요. 디벨로퍼 시대가 올 겁니다." 

건설업을 사양산업이라고들 한다. 경제 성장에 따라 사회간접자본 물량이 감소해서다. 그러나 박 회장은 이런 주장에 끊임없이 의문을 던진다. 기존 방식에 갇힌 사고에 머물면 한계 업종이겠지만 그걸 깨뜨리는 순간 건설업은 여전히 발전 잠재력을 가진 업종이라 믿어서다. 그래서 중요한 게 디벨로퍼의 사고란다. 부산 원도심 개발에 관심이 많은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부산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동부산권 개발 편중 현상을 개선해야 합니다." 

젊은 건설인들의 신뢰가 두터운 박 회장은 떠밀려 맡게 된 직함이 꽤 된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영남지회 회장직뿐 아니라 대한건설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지회 부회장직과 양산부산대어린이병원 후원회장직이 그런 것들이다. "어쩌다 보니 무거운 자리를 감당하게 됐습니다. 이들 단체가 제 취지대로 기능하는 방안을 깊게 고민 중입니다." 

=임태섭 기자 tslim@busan.com 

사진=윤민호 프리랜서 yunmi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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